약 4년간 동결 및 인상하던 금리를 2024년 10월에 내리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2020년 이후 꾸준히 인상하던 금리는 2024년 10월 11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라 3.5%에서 3.25%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와 더불어 그에 따른 역효과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리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와 역효과를 알기 전에 먼저 금리가 무엇인지부터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기준금리란?
경제 자금을 조달하거나 운용할 때 적용하는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 한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금융 정세의 변화에 따라 일정 기간마다 결정하며, 금융 시장에서 각종 금리를 지배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한국은행에서 현재 경제 상황을 판단하여 결정하는 수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기준금리를 제외하고 시장금리, 실질금리, 명목금리, 국제금리 등이 존재하지만 해당 내용에 대한 자세한 글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금리 인하의 효과
1. 대출 증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사람들은 다방면으로 대출을 활용합니다. 이 이유로는 예를 들어 금리가 5% 일 때 100만 원 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해 봅니다. 이 경우 5만 원을 상환해야 한다면 기준금리가 3% 일 때 동일하게 100만 원 대출을 받는다면 3만 원만 상환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이자율도 같이 내려가면서 은행으로부터 다양한 대출을 받게 됩니다. 이 결과로 은행에 넣어놨던 자본들을 부동산대출이나 신용대출에 더해 투자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이 증가하게 되고, 결론적으로 소비가 증가하게 되어 경기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기업의 투자
금리의 인하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기업들은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템이나 프로젝트 등 대출을 통해 헤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금리가 인하되면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출을 통해 투자를 활용하여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며, 그와 더불어 고용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투자를 활발하게 하여 현금 유동성을 높여주고, 고용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어 경제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3. 주식시장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채권은 구매하게 되면 고정 이자를 받습니다. 고정이자란 해당 해당 채권을 사는 그 시기의 금리에 따라 결정된 이자율입니다. 예를 들어 어제 기준금리가 5% 때 채권을 구매했다면 5%의
이자를 받는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기준금리가 3%로 인하된 후 구매하는 채권의 이자율은 3%가 됩니다.
이때 기존에 존재하던 이자율 5%의 채권은 새로 발행되는 이자율 3%의 채권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의 수익률이 내려가기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몰린다는 정보를 많이 접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말입니다. 채권시장에서 수익률이란 이자율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결론적으로 금리와 채권의 수익률은 동행하고, 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반대로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4. 환율
금리가 내려가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로 우리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환율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도 존재합니다. 화폐 가치가 낮아지면 수출 가격을 낮추고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출 주도산업을 활성화하여 생산과 고용을 증가시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폐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요약하자면 금리 인하의 즉각적인 효과는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경제성장 강화, 수출 증가 등의 잠재력은 장기적으로 환율에 긍정적인 역동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의 역효과
1. 통화 가치 하락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금리가 하락되면 이자율이 낮아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리 화폐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며 자본이 이탈하고, 이는 우리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해 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2. 인플레이션 압력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하게 되고 너무 많은 수요를 자극할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며 이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자산 거품
장기간의 저금리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함에 따라 과도한 위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거품으로 경제불안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금리 인하는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통화 가치의 하락, 인플레이션 압력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안전성을 훼손할 수 있는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 또한 초래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여야 합니다.